· 소장품설명양은 천성이 착한 탓에 해로움을 끼칠 줄도 모르고 오직 쫓기고 희생된다. 양은 설화, 꿈, 속담 등에서도 언제나 유순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상서로운 동물로 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그림이 자주 그려지지는 않았는데, 공민왕(恭愍王)의 <두 마리의 양(二羊圖)>와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산양>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 양 그림 가운데에는 중국 신선 황초평 설화와 관련된 <금화편양도(金華鞭羊圖)>가 눈에 띈다. 염소의 털끝 하나 하나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공민왕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이양도>의 느낌과 비슷하다. 다만 염소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면은 북송 원체(院體) 화풍을, 붓을 옆으로 비스듬히 뉘어 재빨리 끌어당겨 바위의 모난 모양을 표현한 부벽준(斧劈?) 등은 남송 원체화풍을 띤다. 이러한 기법상의 혼용은 조선 전기 회화의 일면을 말해주는 듯하다.
특징양은 천성이 착한 탓에 해로움을 끼칠 줄도 모르고 오직 쫓기고 희생된다. 양은 설화, 꿈, 속담 등에서도 언제나 유순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상서로운 동물로 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그림이 자주 그려지지는 않았는데, 공민왕(恭愍王)의 <두 마리의 양(二羊圖)>와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산양>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 양 그림 가운데에는 중국 신선 황초평 설화와 관련된 <금화편양도(金華鞭羊圖)>가 눈에 띈다. 염소의 털끝 하나 하나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공민왕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이양도>의 느낌과 비슷하다. 다만 염소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면은 북송 원체(院體) 화풍을, 붓을 옆으로 비스듬히 뉘어 재빨리 끌어당겨 바위의 모난 모양을 표현한 부벽준(斧劈?) 등은 남송 원체화풍을 띤다. 이러한 기법상의 혼용은 조선 전기 회화의 일면을 말해주는 듯하다.